슬기로운 감빵생활 OST


슬기로운 감빵생활 8회

"어떻게 지금보다 더 열심히 살아. 여기서 어떻게 더 허리띠를 졸라 매. 어떻게 더 화이팅을 해.
최선을 다했는데 기회가 없었던 거야.
그러니까 세상을 탓해. 세상이 더 노력하고 애를 썼어야지. 자리를 그렇게밖에 못 만든 세상이 문젠거고, 세상이 더 최선을 다해야지.
욕을 하든 펑펑 울든 다 해도, 네 탓은 하지 마."

찡했다.

사랑의 온도



홍아가 ‘원준에게 좋은 여자가 생겼으면 좋겠다’라고 말하자, 현수는 '사랑은 좋은 사람들이 만나서 하는 게 아니라 사랑하는 사람들이 만나서 하는 것'이라고 말한다. 홍아는 그리 좋은 여자라고는 할 수 없고 인품은 수정이 더 훌륭할지도 모르지만 그럼에도 원준이 사랑하는 건 수정이 아니라 홍아다. 현수의 엄마는 박 대표가 좋은 사람이라고 칭찬하며 그를 사위 삼지 못해 안타까워할 정도지만 현수가 사랑하는 건 박 대표가 아니라 정선이다. 정선과 정우 중 누가 더 좋은 남자인지에 대해 누군가 질문한다면 현수는 정선이 좋은 사람이라서 선택한 게 아니라 사랑하는 사람이어서 선택한 거라고 대답할지도. 그래, 오죽하면 토이 노래 중에 '좋은 사람'이라는 노래가 다 있겠는가. 좋은 사람이라는 사실만으로는 사랑에 성공할 수 없다는 걸 보여주는 게 모든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와 멜로 드라마의 공식. 그래도 좋은 사람이어야 할 수 있는 게 사랑이 아니라 사랑해야만 할 수 있는 게 사랑이어서 다소 위안이 되지 않는가. 현실 속의 우리들 대부분은 좋은 사람이기보다는 그리 좋지도 나쁘지도 않은, 혹은 좋으면서도 나쁜 사람들일 테니.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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